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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5 일기 마음이 영 좋지 않네요. 일기를 썼습니다. 참 바보 같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삶을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면 참 한심합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거든요. 의미가 없게 느껴집니다. 아마도, 의미가 없을 거예요. 내 마음을 내가 아는데…. 이런 마음으로 버티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저 안타까운 사람이 되겠지요.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에서 유일하게 행복을 누리지 못한 사람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바라는 삶이 내 곁에 가까이 올까요. 내가 이러기 때문에 오지 않을 것이다 말한다면, 수긍할 수밖에 없어요. 내 잘못이라고 한다면, 내 잘못이라고 받아들이고 주저앉게 되거든요. 그걸 딛고 일어날 힘이 없어요. 그냥 끊임없이 무너지는 거죠. 참…. 내가 바라는 게 큰가 봅니다. 욕심이 지나쳐서 자꾸 무.. 2021. 12. 26.
20211220 일기 이렇게까지 마음이 무너졌던 적이 있었을까. 매일 새롭게 무너지고, 무뎌진다. 2021. 12. 20.
20211206 일기 선하지 못한 마음이 불쑥불쑥 올라올 때가 많다. 힘들어져서 그렇다고 스스로 해석하며 넘기기도 해봤지만, 원래 그랬었던 것 같기도 하고. 잘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다른 중요한 것들로 나를 밀어내고 밀어내다가 나가떨어지진 않을지. 잠시라도 그렇게 버틸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의미가 있는 것인지. 마음을 제때 꺼내놓지 못해서 자꾸만 안에서 곪는다. 2021. 12. 7.
20211205 일기 끌어올려 버티는 삶이 얼마나 바스러지기 쉬운지. 2021. 12. 5.
20211125 일기 점점 내가 사라져가는 것 같다. 나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기분…. 이것이 기분이라는 것을 알지만, 또 현실과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어중간한 모습으로 참 어중간하게도 마음을 쓴다. 여전히 나는 시간을 쏟고 마음을 쏟지만 기대하지도 않고 기대할 수 없다. 여전하다. 2021. 11. 25.
20211121 일기 부정적이거나 악한 마음이 아니더라도, 꺼낼 수 없는 그런 마음이 있다. 이런 걸 보면 참 힘들게 사는 것 같다. 생각나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말을 꺼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답답하진 않을 텐데. 적당한 때에 말을 꺼내지 못해서 후회한 적이 많으면서 여전히 조심스럽고 여전히 겁이 많다. 요즘은 끌어올리는 삶이다. 내가 아닌 다른 이유로 마음을 끌어올리고 단기적으로 살아가는 것. 어쩌면 그게 지금 내 삶을 유지하는 힘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그게 내 삶을 갉아먹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지치지만 나아가고, 나아가다가 크게 넘어지고. 또 그렇게 일어나 나아가고, 그러다 고꾸라진다. 2021. 11. 22.
20211117 일기 인스타에 오랜만에 사진을 올렸는데, 금방 후회해버렸다. 뭔가를 쓰는 것도 너무 어색하고, 생각보다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고 해야 할까. 묻는 안부에 답을 하는 것도 어렵다. 마음이 힘들다는 것을 표현해야 할까. 아니. 그러면 잘 지냈다고 거짓말을 해야 할까. 아니, 그것도 그다지. 일찍 잠들어버린 탓에 2시쯤 깼다. 이미 6시간쯤 자버려서 다시 자기도 애매해서 깨어있기는 한데. 일하는 시간에는 피곤할 것 같다. 이따 피곤하더라도, 어제 하려고 했던 일들을 조금은 해야겠다. 2021. 11. 18.
20211113 일기 - 남을 깎아내리는 대화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 그 깎아내리는 대상이 내가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마음이 자꾸만 올라온다. 아마 예전에는 내가 대상이지 않았을까. 다행이라니…. 이런 마음이 불쑥 올라올 때마다 너무 부끄럽다. - 추가접종으로 모더나를 맞았다. 얀센 때보다 조금 아프기도 하고 컨디션도 안 좋았지만 그럭저럭 괜찮아진 것 같다. 슬슬 달리기도 하고 간단한 운동도 시작해봐야지 - 허무한 마음이 종종 든다. 나는 왜 시간을 쏟고 있을까. 나는 왜 마음을 쏟고 있을까. 결국 내가 돌아오는 곳이 여기인데. 이렇게 춥고, 이렇게 텅 비어있는 곳인데. 행복한 삶이 아니라 버티는 삶인 것 같다. 생존…. 의미가 있을까. - 내가 마음이 넉넉하지 못해서, 빌려준 것은 꼭 기억하는 편이다. 차라리 주었더라면 이런.. 2021. 11. 14.
20211108 일기 부럽다, 라는 말을 많이 했던 하루였다. 그럼 그렇지…, 라는 말을 속삭였고 어쩌겠어…, 라는 말로 끝이 났다. 수시로 속상해, 라는 말을 뱉는다. 말을 뱉는데, 가슴의 한 부분이 떼어져 나가는 느낌이 든다. 휑하다. 2021. 11. 8.
20211107 일기 마음을 돌아보는 일은 참 지치는 일이다. 하루를 돌아보는 것도 마찬가지. 원망하는 마음은 자꾸 엉뚱한 곳으로 향하고 결국엔 나에게로 돌아온다. 올라가는 마음은 기대감에서 출발한다고 하는데, 끊임없이 내려가는 마음은 무얼 뜻하는 것일까. 여전한 실망감을 계속해서 인지하는 것일까. 실망감보다 더 실망스러운 현실에 더 실망하는 것일까. 꿈을 꾸고 추락하는 것을 반복한다. 꿈은 잔인하게도 행복하고, 현실은 잔인하게도 쓸쓸하다. 2021.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