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을 유지한다는 것.같은 번호를 사용한다는 것.다른 사람을 위한 배려이기도 하고나의 존재에 대한 책임감이기도 하다.때론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온라인 공간은 깨끗하게 지우고 다시 시작하는 게 가능하다.조금 귀찮긴 하지만 핸드폰 번호도 바꾼다면연락으로 이루어진 관계를 다시 만들어 갈 수 있다.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요즘에는 종종 하고 있다.내가 존재하던 곳에서 나를 지우고 싶은 마음이랄까.나를 지우기에는 아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