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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2

가까운 이의 부재를 함께 극복해가는 사람들,《키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은 「키친」, 「만월」, 「달빛 그림자」이렇게 세 편의 단편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키친」은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홀로 남게 된 미카게에게 유이치가 다가와 손을 내밀어 준 이야기. 「만월」은 엄마를 잃은 유이치에게 미카게가 손을 내밀어 준 이야기. 「달빛 그림자」는 교통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 사츠키와 히라기가 그 상처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 세 이야기는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로 떠나보낸 이들의 이야기였다. 요즘 부모님의 건강이 안 좋아지셨다. 문득, 부모님이 이 세상을 떠나버리면 어떡하나 생각이 밀려오면 가슴이 먹먹해져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홀로 남게 된다는 것. 할머니가 죽자 집의 시간도 죽었다고 표현한 것처럼, 나는 아마 죽은 시간을 겪겠지. 결국.. 2019. 2. 25.
반짝이던 여름날의 추억, 《티티새》 집에서 가까워 가끔씩 찾아가는 “천천히, 스미는”이라는 책방에서 비밀자판기 책으로 뽑은 책이다. 포장이 되어있어서 어떤 책을 만나게 될까 하는 기대감과 혹시나 마음에 안 드는 책이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적절히 어우러져 설레는 마음으로 뽑았다.평소 책을 조금씩 나눠 읽어서 한 권을 오랫동안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얇기도 하고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어서, 책을 펼친 자리에서 끝까지 읽었다.나는 소설을 읽을 때마다, 소설의 인물들이 되어 그 삶을 살아본다. 반짝이고 톡톡 튀는 츠구미를 바라보는 친구(한 살 언니이지만)의 삶을 살아보고, 전처와 이혼 후 가정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아빠의 삶도 살아보고, 몸이 아프지만 하루하루 살아내는 츠구미의 삶도 살아보았다.쿄이치라는 친구를 사귀게 되며 함께 .. 2019.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