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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3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강민선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이 뭉클하다. 사서, 비정규 노동 경험, 글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 읽기 전에는 나와 크게 관련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글에 녹아있는 마음은 내가 겪었던, 느꼈던, 생각했던 마음이었다. 작가님의 글은 어딘가에 묻혀있던 내 마음을 찾아내 꺼내놓았다. 《상호대차》, 《나의 비정규 노동담》을 읽고 세 번째 책으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를 읽었다. 앞으로도 강민선 작가님의 글은 꾸준하게 찾아서 읽어볼 것 같다. * 책 속 밑줄 & 생각 내부 고발이 있고 나서 지금까지 초과한 근무 수당을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하는데 많은 산하기관들 중 일부만 돌려받았을 뿐 도서관 직원들은 받지 못했다. 고발한 사람은 일을 그만두었다고 했다. 고발했기 때문에.. 2019.06.25
2019년 3월 3일 일기 #1. 사진 찍는 게 재밌다. 어떤 순간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되는 것일까.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갖고 있으면 마치 그 순간이 소중하게 남아있는 느낌이다. 기억은 쉽게 사라지고 왜곡된다. 사진이 있어도 기억은 사라지고 왜곡되겠지만, 그냥 기억만 가지고 있는 것보다는 그 정도가 덜하다. 3월 1일 휴일에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도, 주말에 카페에서 봤던 한 아이와의 시간도, 너무나 예쁜 시간이었다. 사진으로도 남기고 싶었는데, 아이가 거절해서 남기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카페에서 형, 누나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같이 놀고 싶어서 당당하게 그 사이에 들어온 아이. 묵찌빠 하나로도 형, 누나들과 재미있게 놀던 아이. 웃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던 아이. 이렇게라도 메모를 해두면, 시.. 2019.03.04
나를 보호하고 세워주는 대한민국헌법,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그동안 대한민국헌법에 관심을 가져본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평소 가보고 싶었던 북라이트라는 독서모임에 선정된 책이어서 구입하고 보게 되었다. 독서모임 선정 책이기도 했지만 헌법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김제동의 헌법 독후감. 막연한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서문에서부터 말들이 꽂히기 시작한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는 헌법에 열거되지 아니한 이유로 경시되지 아니한다."라는 사랑꾼 조항. 그리고 이 헌법이 만들어지기 위해 수많은 희생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 헌법에는 많은 권리들이 있었다. 책을 읽어갈수록 나의 존재감을 세워주는 듯한 느낌. 그것도 그저 말로 위로하며 세워주는 게 아니라 법적으로 명확하게 말해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하지만 헌법에 비해 살아가는 삶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당연하게 누려야 할.. 2019.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