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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 글 : 존 버거, 번역 : 김우룡 존 버거의 글로 쓴 사진, 영어로는 PHOTOCOPIES,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책을 펼치기 전까지는 제목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사진과 글이 있는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에 사진은 ,자두나무 곁의 두사람> 옆의 한 장이 전부였다. 사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사람과 일상의 풍경을 글로 풀어낸 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29가지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장면을 글로 읽어낼 때마다 작가의 관찰력과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에 감탄했다. 글 곳곳에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여러 장의 사진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장면을 사진과 글로 담아내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기억은 쉽게 사라지고 변질되어서 조금만 시간이 흘러도 .. 2019.09.02
《한 번쯤, 남겨진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 안희주 책방에서 제목에 이끌려 손에 든 책이다. 쓸쓸한 분위기의 제목과 표지의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남겨진 사람의 마음은 어떠할까,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어서, 같이 아파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함께하고 싶어서, 그런 마음에 선택한 책이었던 것 같다. 감히 그렇게 할 수 있다면 말이다. 스무 살 때, 저자의 오빠는 심장마비로 곁을 떠난다. 함께 있던 가족이 떠난 상실감은 얼마나 컸을까.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아팠을까. 누군가를 영영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니었을까. 아니, 누군가를 떠나보내기에 괜찮은 나이란 존재하는 걸까. 떠오르는 질문과 함께 슬픔이 짙어진다. 죽음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것 같다. 영영 오지 않을 것처럼 여기다가, 갑작스럽게 주변으로 찾아오는 죽음은 마음을 내려앉게 한다. 저자는 .. 2019.08.31
《그리운 생의섬》- 이여진 삶이 무한할 것이라 믿는 시선과 삶의 유한함을 피부로 느끼며 바라보는 시선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작가는 23살 어린 나이에 암 선고를 받는다. 견뎌냈던, 살아냈던, 그리고 계속 살아가는 이야기였다. 작가가 써 내려간 이야기를 보며, ‘삶의 소중함’에 대해 자꾸만 떠올리며 새기게 되었다. 가끔 가치 없는 삶이라 여겼던 마음이 부끄럽기도 했다. 그저 이렇게 살아있음이, 소중한 사람들 곁에 있을 수 있음이, 불안해하면서도 미래를 생각할 수 있음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 책 속 밑줄 갑자기 시간이 사라진 기분이 든다는 게 가장 고통스럽다. 찬찬히 계획했던 모든 것이 돌연 없어진 기분이다. -p.12, 심연 이유 없는 일들의 이유를 계속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최근엔 ‘난 왜 아플까.’가 그것 중 하나.. 2019.08.31
《무엇이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최유수 책방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 나누고 있는 책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들려왔다. 이야기 중, '최유수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나는 작가의 이름을 메모해두었다. 알라딘으로 검색해보니 청춘문고판으로 《사랑의 몽타주》, 《무엇이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 두 권이 있었고, 작은 책방에서는 《영원에 무늬가 있다면》, 《아무도 없는 바다》를 포함해 독립서적으로 네 권이 있었다. 배송료를 아낄 겸 (또한 충동적으로) 책방 스마트스토어에서 전부 주문했다. 책방 손님이 가장 좋았다던 《무엇이 무엇이었는지 무엇일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펼쳤다. 감정들이 공감되었고, 생각들이 와닿았다. 표현한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머릿속에 한참 그려보기도 했다. 글을 꾸준하게 써 내려간 작가의 흔적을 보는 것 .. 2019.08.30
《나를 뺀 세상의 전부》 - 김소연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에 대한 리뷰를 읽으면서 김소연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나를 뺀 세상의 전부》를 먼저 읽어보길 추천받아서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시인이 쓴 산문집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었던 산문집 모두 좋았기에 이번에도 기대하며 책을 들었다. 직접 만났거나 직접 겪었던 일들만을 기록했다는 글. 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그러나 깊이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읽으며 내가 경험했던 일들도 같이 떠올라, 중간중간 메모하며 읽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은 일들도 글로 적으려니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았고, 구체적이지 않으니 생생하게 적는 것이 어려웠다. 기록을 잘 남기려면 경험하는 것들을 그냥 넘기지 않는 시선과 경험을 순간순간 메모하는 성실함이 같이 필요한 .. 2019.08.29
유럽 이민노동자들의 경험에 대한 기록,《제7의 인간》 ‘존 버거’라는 작가 이름이 읽는 책과 가는 책방에 자꾸만 등장해서 궁금했었는데, 최근에 발견한 책방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에 ‘입문’하게 되었다. 존 버거 작가의 책 중 《우리가 아는 모든 언어》를 전자책으로 처음 읽었다. 페이지 수가 많지 않았고, 읽고 싶은 책들은 쌓였기에 빠르게 읽어나갔다. 눈으로는 분명 글자를 읽고 지나갔지만, 페이지가 넘어가니 생각이 나지 않았다. 평소 얼마나 대충 책을 읽고 있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제7의 인간》은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사진이 있는 책이기도 했고, 종이책으로 읽으면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구입했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이민노동자 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는 흘러간다. 이민노동자의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 이민노동자로 가서 착취당하.. 2019.08.27
그때그때 흐름에 맞게 반응하며 살자, 좀 무엇인가를 계획할 때, 가장 좋은 상태와 가장 나쁜 상태를 같이 생각하곤 한다. 가장 좋은 상태를 기대하면서 가장 나쁜 상태로 자신을 끌어내려 미리 경험하는 것이다. 현실은 대부분 생각했던 최악보다는 나았기에 이러한 습관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비효율적이다. 쏟아내는 에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안전장치로 펼쳐놓은 감정에 허우적거릴 때가 많다. 나는 왜 오지 않을(가능성이 큰) 일에 마음을 쏟아가며 싸우고 있는가. 현실에서 가짜 미래를 걷어내자. 그리고 그때그때 흐름에 맞게 반응하며 살아보자. 2019.07.30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지음, 임진실 사진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07.25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07.17
《나의 비정규 노동담》- 강민선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