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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64

20201125 일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은 꽤 비참하고 쓸쓸하다. 이렇게 사는 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허무하고 허전하고 쓸쓸하고 비참하고…. 아프기만 하다. 2020. 11. 25.
20201124 일기 요즘에는 주말이 더 힘든 것 같다. 버거운 마음은 싫은 마음으로 더 커졌고, 이젠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괜찮은 척 살아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것도 마음이 내키지 않나 보다. 돌아오는 길에 들었던 말들도 폭력적으로 들린다. 나는 매일 다치고 무너지는데, 다들 저편에 있다. 나는 자꾸 거꾸로 걷는다. 행복하다는 감정이, 기쁘다는 감정이 희미해졌다. 그 짧은 순간에도 나는 그런 희망을 품었었는데, 무너졌다. 무너진 곳에는 다른 이들의 웃음소리만 가득하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마다 속상하다. 조금 과하게 표현하면 비참하다.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자꾸만 내가 사라진다. 이제는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2020. 11. 24.
20201119 일기 "세상에서 내가 지워진 느낌이다" 아침에 카톡에 메모한 내용…. 어제도 앓다가 잠들었고, 잠들었다가도 여러 번 깼다. 종일 머리 통증과 어지러움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뭔가는 먹어야겠는데, 어지러우니 속도 좋지 않다. 자야 하나…. 내가 피할 곳이 잠밖에 없다니, 이것도 참 속상한 일이다. 속상하다. 혼자 버려진 느낌이다. 서글픈 감정이 나를 죄어온다. 내가 나아갈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답답하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 했을 뿐인데, 그 사실이 참 아프게 느껴진다. 사라져도 모를 존재…. 2020. 11. 19.
20201118 일기 이렇게 아픈 날은 참 서러워진다. 이제는 아픈 게 익숙해질 법도 한데, 너무 힘들다. 2020. 11. 18.
20201111 일기 돌아오는 길에 눈물이 나는 건 왜일까. 2020. 11. 11.
20201109 일기 기쁘다는 감정은 무엇인지, 행복하다는 느낌은 어떠했는지, 희미하다. 삶은 색을 잃었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다. 붙잡을수록 멀어지고, 일어나려 하면 바닥이 무너진다. 반복되는 시도와 반복되는 무너짐은 하나의 공식처럼 나에게 각인되었다. 나는 내일이 반갑지 않다. 2020. 11. 9.
20201108 일기 공간이 만들어내는 마음의 흐름이 있다. 그 공간에서 어떤 시간을 보냈느냐에 따라 흘러가는 마음이 달라질 것이다. 수원에 처음 왔을 때, 이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외로웠다. 혼자 덩그러니 떨구어진 느낌…. 그래도 그때는 멀리서나마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었고 그 힘으로 살았던 것 같다. 주말이 되면, 행복한 곳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이 나머지 시간을 기대감으로 가득 채워주었다. 그러다가 한번 크게 무너졌었다. 마음 둘 곳 하나 없이 마음은 죽어갔고, 어쩌다 쏟아내는 마음은 버려졌다. 작년은 그런 내가 조금씩 나아졌던 시간이었다. 행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내가 행복을 바라게 된 시간이었고, 이곳은 그런 공간이 되었다. 그래서 살고 싶었다. 꿈을 꾸었다. 올해, 나는 다시 무너졌다. 희망을 품었던 만큼 더 아.. 2020. 11. 8.
20201107 일기 - 숨이 막힌다. - 속상하고 답답하다. 결국 삼켜버리는 표현들. 내일이 오는 게 너무 싫다. 2020. 11. 7.
20201104 일기 이상한 날들이 이어진다. 어제는 라면을 먹다가 울었다. 오늘은 종일 가슴이 답답했다. 뭔가를 자꾸 먹는다. 그렇게 먹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에 간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눈물이 난다. 당황스럽다. 그렇다고 시원하게 우는 것도 아니다. 답답함만 남긴다. 머리가 아프다. 통증도 있고 어지럽기도 하고…. 마음이 버거워 잠을 청해도, 결국 깨어있는 순간만 인지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의미 없는 하루가 쌓여간다. 2020. 11. 5.
20201103 일기 - 아무리 먹어도 허전함은 채워지지 않는다. - 부탁하지도 않은 일이지만 그 마음을 잘 알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기로 했다. 먼 거리를 다녀오고 정보를 알아보고 짧은 시간 안에 확인하려 애쓰고 책임의 부담을 안고서, 나는 마음을 쏟았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마음을 쓰는 것일까. 허무하고 허전한 순간이야 오겠지만, 그냥 오늘 하루라도 내가 쓰는 마음으로 인해 따뜻해진다면…,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거면 된 거지 뭐. - 허전하다. - 아픈 밤이다. 2020. 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