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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4

220409 일기 반복해서 무너지는 마음. 2022. 4. 9.
20220227 일기 토요일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아침엔 두통이 있더니 종일 어지러움이 심해서 겨우 움직이고 구토에 코피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도…. 보통 잠을 자면 괜찮아졌는데, 누울 수조차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아픈데 곁에 아무도 없다는 느낌은 익숙하면서도 조금 서러웠다. 감상에 빠지지 않고 스스로 잘 챙겨야 하는데, 자꾸만 그 이유를 잃어버린다. 2022. 2. 27.
20220203 일기 가장 마음을 쏟았던 곳에서 가장 버거움을 느끼게 되었다. 옳고 그른 것을 몰라서 버거운 것이 아니다. 나도 이런 내 모습이 너무 싫은데…. 마음이 이렇게 반응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또 열정을 존중하고. 그렇게 변해가는 것들이 나는 왜 이렇게도 힘이 드는 것일까. 사람들의 반대편에 서 있는 내가 사라져야 맞는 것 아닐까. 버티지 못한다면 내가 떨어져 나가는 게 맞을 텐데. 며칠간 아무것도 못 하고 종종 숨이 막히는 것을 느끼는 나를 보면,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원망스럽다. 그리고 지나간 시간 전부를 원망하게 될까 봐 두렵기도 하다. 주류와 비주류. 나는 비주류이다. 다수의 긍정 사이에 부정이고, 열정 사이에 버거움이다. 내 생각에 동의하는.. 2022. 2. 3.
《죽은 자의 집 청소》 - 김완 [김영사] 요즘에는 유난히 죽음에 대해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래서였을까. '죽은 자의 집 청소'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죽은 사람이 남긴 흔적을 지우는, 특별한 청소를 하는 사람의 이야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기에 더 호기심이 생겼다. 남겨진 것들을 정리하는 사람은 무엇을 느꼈을까. 떠나간 사람은 무엇을 남겼을까. 주변 사람들은 무엇을 느꼈을까. 이 책에는 그러한 이야기가 들어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책을 펼쳤다. 책을 넘기며 상상되는 이미지는 깔끔하거나 깨끗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사람이 죽은 현장은, 특히 자살한 사람이 방치되었다가 나중에 발견된 현장은 상상으로도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그렇게 어질러진 현장 속에서도 저자는 떠난 이의 흔적을 살피며 떠난 이를 생각한다. 나는 그 마음이.. 2020.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