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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20210205 일기

by Sibnt 2021. 2. 5.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본 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감사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내 감정 쓰레기를 허공에 던진다. 살기 위해 던지는 거라며 합리화도 해보았지만,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오늘도 어떤 글을 보며 나의 동떨어짐을, 스스로 소외됨을 각인시킨다. 그리고 마음을 삼킨다. 나오는 대로 삼킨다. 쓰디쓴 마음이 쏟아져, 감당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삼켜본다. 삼키고 삼키고 또 삼키고. 그러다 지칠 때쯤 잠으로 도피하는 것 같다.

요지도 없는 부스러기들을 이렇게 던져야만 조금 숨이 트이는 것 같기도 하다. 곧 부끄러워져 지울 이런 이야기에 마음을 숨겨보기도 하고, 드러내 보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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