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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일기

20201013 일기

by Sibnt 2020. 10. 13.

문득, 나는 교회에서 멀어질 수도, 아니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자꾸 생기는 게 버거워진다. 거부감이 커진다. 누구 하나 강요하는 사람이 없고 자발적 참여라고 하더라도 내 마음속에서는 이미 갈등이 시작된다. 이런 마음이 커질 때면 차라리 내가 없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온다. 공동체에 방해가 되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아니, 이미 그런 존재일지도….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사람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사랑을 바라면서도 사랑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점점 꼬여가는 마음 때문에 많이 지친다.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막막함. 답답함. 몸도 마음을 따라가는 건지 종종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고, 어지러움과 두통이 잦아졌다. 가끔은 숨이 턱 막히기도 한다. 이런 내가 참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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