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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9_일기

by Sibnt 2020. 9. 9.

예전 일기를 보았다. 비공개로 쓰던 때여서인지 솔직했다. 나는 이런 감정이었구나. 이런 부분이 속상했고, 이렇게 또 기대하며 희망을 가졌었구나. 솔직하게 남겨둔 기록 덕분인지 생생하게 아팠다. 불과 몇 개월 전인데, 지금보다는 훨씬 괜찮았던 상태…. 나는 매일 무너지는 삶을 버티다가 여기에 이르렀다. 기왕 버틴 거 조금 더 버텨야 한다. 동생들이 결혼할 때까지. 적어도 그때까지는 버텨야지….

계속 마음이 무너지다 보니, 미래를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미래가 없는 사람처럼 하루 단위로 겨우 버티며 살아가는 삶. 이제는 버틸 힘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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