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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책

《엄마의 20년》 - 오소희 [수오서재]

by Sibnt 2020. 1. 6.

《엄마의 20년》 - 오소희 [수오서재]

“엄마의 세계가 클수록 아이의 세상이 커진다” 책 표지에 쓰여 있는 이 문장에 끌려 책을 펼쳤고, 가장 첫 부분에 있는 ‘엄마의 20년’이라는 시를 보고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떻게 살 것인지를 아는 엄마가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알 수 있다며 엄마의 삶을 강조하는 부분도, 시대와 나라별로 모자란 것과 넘치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며 아이에게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덜어줘야 한다는 부분도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원재 엄마로 30년을 넘게 살아가고 있는 엄마의 삶이 생각났다. 엄마가 아니었다면 벌써 무너지고 말았을 10대의 시기도…. 엄마가 살아간 시대에는 당연하게 요구되었던 일들 때문에,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아이를 위해서만 쏟아내었던 엄마의 시간….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같이 든다.

요즘 시대의 엄마들도 생각이 났다. 주위에 이제 막 육아를 시작하고 있는 엄마들.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여러 인식 속에서 당당하게 엄마의 세계를 키워가기를.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가면서 아이도 가정도 행복한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기를 응원하고 싶어졌다.

 


* 책 속 밑줄

우리가 할 일은 그저 아이가 어느 길로 가든 새 세상에서 잘 살 수 있는 기본연료를 공급해주는 일뿐입니다. 어릴 적부터 아이에게 충분한 사랑과 칭찬을 주고, 찬찬히 인성의 빈 곳을 메워주고, 온 가족이 함께 운동과 여행 같은 풍요로운 직접체험을 하고, 책과 영화 같은 다양한 간접체험도 하고, 그 다채로운 가족 문화 속에서 아이가 능동적으로 적성과 진로를 찾아 움직이도록 응원하는 일. 사실 이것이 본래 참된 부모의 역할이지요. -p.32, 우리가 이 입시 중심 사회에 균열을 낼 수 있을까요?

어떻게 살 것인가? = 어떻게 키울 것인가? 엄마에게 위의 두 질문은 서로 같은 질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는 엄마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도 알 수가 없어요.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는 엄마는, 학원 실장이 이렇게 하라면 이렇게 해야 할 것 같다가, 육아서가 저렇게 하라면 또 저렇게 해야할 것만 같지요. -p.40, 어떻게 살 것인가? = 어떻게 키울 것인가?

제가 자신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자, 중요한 변화가 생겼어요. 신뢰. 이제 저는 저를 믿기 시작했어요. ‘아, 이 사람은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구나!’ 자기 신뢰야말로 자기애의 기본입니다. 자기애가 있는 사람만이 타인을 제대로 사랑할 수가 있죠. -p.46, 우리 모두에겐 계룡산 시절이 필요합니다

엄마가 베이커리를 배우면 아이는 빵을 많이 먹으며 자랄 것이고, 엄마가 노래를 배우면 아이는 엄마의 흥얼거림을 따라 하며 자랄 겁니다. 엄마가 노력하는 동안, 아이는 그 일부를 자기 세계에 하나씩 가져가는 것이죠. 그거면 충분합니다. 엄마가 아이의 세계를 전부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p.63, 그래서 아이가 가져간 ‘THE가치’는 무엇이냐고요?

아이에게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덜어주는 엄마의 일. -p.72,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우리의 성장기 정체성은 극도로 단순했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와 ‘공부 못하는 아이’, 그 두 가지뿐이었지요. 공부 때문에 칭찬을 듣고 공부 때문에 치욕을 당했어요. -p.129, 그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불공평한 세상

아이가 어릴 때 육아공동체를 경험한 부모는 이후 ‘내 아이’를 경쟁에서 이기게 하는 데 골몰하는 학부모들에게 에워싸여도 ‘내 아이’만을 위한 선택이 아닌,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같이 고려하는 선택을 내리가 됩니다. 그러한 선택들은 고스란히 부모에게 쌓여 ‘소신’이 되고 아이에게 쌓여 ‘인성’이 되지요. -p.196-197, 독박육아는 금물, 육아공동체로 극복하자

그러나 장점 중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운동을 통해 우울감이 사라진다는 점일 거예요. 운동은 쳐진 근육만 올려 세우는 것이 아니라 쳐진 정신도 올려 세워주거든요. -p.265, 엄마의 20년 내내 운동, 운동, 운동


엄마의 20년.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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