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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책

《아무튼, 떡볶이》 - 요조 [위고]

by Sibnt 2020. 1. 6.

《아무튼, 떡볶이》 - 요조 [위고]

요조 작가의 글은 편안하게 읽힌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읽기 시작한 《아무튼, 떡볶이》 역시 편안하고 재미있게 읽혔다. 만약 내가 나중에 글을 쓴다면 이렇게 쓰고 싶다. 어려운 문장이 아닌 쉽고 편안한 문장으로 어디에라도 가 닿을 수 있는 그런 글. 문장만 편안한 게 아니라 담겨있는 이야기도 흡입력 있다. 마치 내가 추억을 떠올리는 듯한 느낌이다. 떡볶이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이렇게 많은 것도 신기하고, 그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풀어놓은 작가의 능력도 감탄스럽다. 아무튼 시리즈는 《아무튼, 술》에 이어 두 번째인데, 성공적이다. 하나씩 하나씩 정복하듯 읽어보고 싶다.

 


* 책 속 문장

이렇게 작은 인간의 눈동자와 입술과 손가락을 보면서 나는 귀여움의 공포에 대해서 생각했다. -p.16, 떡정, 미미네

다만 아주 깊은 심연에서 "얼마든지 너네를 보내버릴 수 있지만 참겠어"라고 말하는 듯한 매운 기운이 있었다. 결코 먹는 이를 공격하지 않았으나 먹는 사람은 절로 알아서 제압이 되어버리고 마는 매운 맛이었다. -p.40-41, 어떤 인력(引力)

물론 나는 호구가 아니다. 떡볶이로 부탁하기에 덩치가 큰 부탁으로 여겨지는 경우 나는 상대에게 진지하게 반문한다. 몇 번 사줄 건지. -p.127, '난 괜찮아'라고 말할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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