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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책

문장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김은경

by Sibnt 2019.07.13

인스타그램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서부터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글로 잘 표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생각과 마음을 글에 잘 녹여서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었다. 욕심만큼 성실함이 뒤따르지 않아서 크게 나아진 것은 없지만,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다.

《내 문장은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까?》는 세세한 맞춤법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문장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는 것 같다. 내가 쓴 문장을 보고 어색함을 느끼는 것, 거기서부터 시작인 것이다.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을 수정하며 글을 읽는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어야 한다.

책의 내용이 눈과 손가락에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해서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 책 속 밑줄


윤희는 내 눈을 보며 말을 했다.
윤희는 내 눈을 보며 말했다.

친구에게 꽃 선물을 했다.
친구에게 꽃을 선물했다.

신부 입장을 했다.
신부가 입장했다.
- p.53, 동사는 동사로 사용하기

목표 달성을 위해 소통 그리고 협업이 있어야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소통하고 협업해야 한다.

불필요한 난방 사용이 없게 주의해주세요.
불필요한 난방을 하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우리는 대학로에서 만남을 가졌다.
우리는 대학로에서 만났다.
-p.55, 동사는 동사로 사용하기

뭔가를 꾸며주는 단어는 최대한 그 대상과 가까이 배치한다.
뭔가를 꾸며주는 단어는 그 대상과 최대한 가까이 배치한다.
-p.61, 단어의 위치만 바꾸어도 훨씬

안방 서랍장의 두 번째 서랍은 엄마의 비밀 서랍이다.
안방 서랍장의 두 번째 칸은 엄마의 비밀 공간이다.
-p.75-76, 중복 표현 걷어내기1

나의 매일의 일상을 짚어보면 이렇다.
나의 일상을 짚어보면 이렇다.
-p.81, 중복 표현 걷어내기2

쉼표에는 다양한 쓰임이 있지만 가장 큰 줄기는 ‘나열(카테고리 분리)’과 ‘호흡 정돈’입니다.
패턴이 있는 쉼표를 발견하면 본인에게 그런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글을 쓰는 동안에는 그 습관을 유지하라고 권합니다. 원고를 쓸 때는 의식의 흐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뿌려놓은 쉼표를 걷어내는 것은 참 쉬운 일이라고, 퇴고할 때 의식하면서 읽어보기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간 열심히 글을 써온 자신을 대견해하면서 말이죠.
-p.85-87, 쉼표 찍는 습관

문법을 몰라도 ‘이 표현이 논리적으로 맞는가?’를 생각해보면 어느 정도 깨끗한 문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p.93, 문법 탓이 아닐지도 모른다

톰은 듬직하고 똑똑하며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연인이었다.
톰은 듬직하고 똑똑한,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연인이었다.
-p.106, 이중 형용이 붙으면 문장은 못생겨진다.

편집자들이라면 어느 때에 어떤 표기를 써야 하는지 알 겁니다. ‘100%’와 ‘10장’은 경제 경영서나 자기계발서, 실용서에서 쓰는 표기법입니다. ‘100퍼센트’와 ‘열장’은 문학 등에서 사용하지요. 이 두 표기의 차이는 뭘까요? 기호와 숫자가 눈에 잘 띄느냐, 정확하게 표기되느냐입니다. -p.134, 퍼세트와 %, 열 장과 10장

누가 이길지 갈 때까지 가보자.
누가 이길지 갈 데까지 가보자.

매일 다투는 걸 보니 우리는 갈 때까지 간 것 같다. 그러니 이제 그만 헤어지자
매일 다투기만 하니 우리는 갈 데까지 간 것 같다. 그러니 이제 그만 헤어지자.
-p.200-201, 관찰 또 관찰

쓸데없는 것을 모두 삭제한다. 이는 기본을 지킨다는 뜻입니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놓쳐서는 안 되는 것, 기사처럼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문장이든 뭐든 쓸데없는 것에 휩싸여 있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게 마련이지요. 어머니가 밥을 먹었냐고 매일 물은 것은 아마 이런 이유였을 겁니다. 밥을 먹지 않으면 돈을 많이 벌든 적게 벌든, 만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전부 쓸데없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저는 10년 만에 겨우 깨달은 진리는 어머니는 아주 예전부터 알고 계셨던 모양입니다. -p.222-223, 에필로그: 쓸데없는 것을 모두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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