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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기록

스타벅스 앞에서 보았던 외국인 가족을 다시 만나다

by Sibnt 2019.03.12

첫날 사진에 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말을 걸지 못했던 분들 중 한 가족을 다시 만났다.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 나는 이분들을 인상 깊게 보았기 때문에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있었지만, 이분들은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스타벅스 앞에서 시음했던 음료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하자 그제야 기억이 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간단하게 대화를 나누다가,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보았다. 흔쾌히 허락을 해주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아이와 함께 가족사진을 담았다. 긴장한 탓에 가족들 표정도 못 보고, 사진 밝기도 못 맞추고, 그저 셔터만 눌렀나 보다. 그래도 좋았다. 처음 해외여행에서 가장 첫 번째 기억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사진에 담은 것이다.

스타벅스 앞에서 담았더라면 더 의미가 있었겠지만, 그때 담지 못했던 아쉬움이 오늘 더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도운 것이 아닐까. 사진을 보낼 이메일 주소를 받았다. 말로는 잘 표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잘 정리해서 메일로 함께 보내야겠다.

댓글3

  • BlogIcon Sibnt 2019.03.12 21:18 신고

    반짝하는 마음일 수 있지만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이 든다.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고, 내 말을 상대방이 알아듣는다면 얼마나 풍요로운 여행이 될까. 누군가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도구인 것 같다. 언어능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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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uni’s 2019.03.12 22:02 신고

    부드러운 웃음을 지닌 가족이네요. 아가도 참 예뻐요. 멋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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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Sibnt 2019.03.13 21:46 신고

      여행하면서 만난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많이 얼었던 것 같아요. 놀이터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고, 그저 모습을 보다가 웃었을 뿐인데, ㅜ 아이가 많이 부끄러워한다며 설명해주시는 아이의 아빠.. 그래서 사진 찍어도 될까요? 하는 말이 아이에겐 부담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