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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책

있는 모습 그대로 반짝이는《반짝반짝 빛나는》

by Sibnt 2019.02.10

호모인 남편 무츠카와 정신병을 앓고 있는 쇼코. 그리고 무츠카의 동성 애인 곤. 이 세 사람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

동성과의 사랑이라는 개념이 아직 나에게는 어렵다. 내 시선은 무츠카 부모님이나 쇼코 부모님의 시선과 비슷하지 않을까. 편견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 게 좀 어렵다.

동성애에 대한 부분도 공감하기 어려웠지만, 남편과 동성 애인의 관계를 존중하는 쇼코의 모습. 그리고 그렇게 지낼 수 있는 세 사람의 관계. 이건 소설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을까. 잘 모르겠다.

다만,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이 빛나 보인다.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해주는 존중과 사랑이 반짝인다. 제목처럼.

 

* 책 속 밑줄

"아버지, 은사자라고 아세요? 색소가 희미한 사잔데 은색이랍니다. 다른 사자들과 달라 따돌림을 당한대요. 그래서 멀리서 자기들만의 공동체를 만들어 생활한다는군요. 쇼코가 가르쳐 주었어요. 쇼코는 말이죠, 저나 곤을, 그 은사자 같다고 해요. 그 사자들은 초식성에, 몸이 약해서 빨리 죽는다는군요. 단명한 사자라니, 정말 유니크하죠, 쇼코의 발상은." -p.131

댓글13

  • 자연 2019.02.19 18:33

    동성애는 이해할 것도 바라볼 것도 아닙니다. 그대로 자연스러운 사랑입니다.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을 것 같다는 말로 이미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행하고 계십니다.
    답글

    • BlogIcon Sibnt 2019.02.19 23:21 신고

      네.. 자연님 말씀처럼 저는 이미.. 차별을 행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인식이라는 게 한순간에 바뀌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성소수자를 이상하게 보는 환경에서 자라왔고 또 그런 가르침을 받아와서 차별없이 볼수있을지 자신이 없어요. 다만 예전에는 크게 거부감을 가졌었는데, 요즘에는 인식을 바꿔... 같은 사람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어요. 여전히 부족하지만요.. :)

    • BlogIcon Sibnt 2019.02.19 23:56 신고

      몇가지 표현은 조금 수정했어요.
      의견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

  • 자연 2019.02.21 08:18

    뭘 알아달라는 건지 모르겠네요. 폭력을 용인하라는 건가요? 본인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글이라는 건 다른이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당연한데, 이 글이 오히려 다른이의 편견도 공고히 할 거란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거짓 글을 작성할까봐 얕은 수정을 한다고요? 폭력을 진심으로 행하고 싶으세요?
    답글

    • BlogIcon suni’s 2019.02.21 09:24 신고

      자연님의 이런 댓글이 오히려 폭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솔직하고 정중하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용인하지 못하고 감정을 담아 공격하시는 듯한 글이 오히려 성소수자들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 자연 2019.02.21 21:26

    차별과 편견은 생각이 될 수 없습니다.
    답글

  • 자연 2019.02.21 21:31

    성소수자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어렵다. 라는 생각은 가치중립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으며, 다양성이라 존중받을 수도 없는 의견입니다. 모두의 사랑은 존재 그대로 당연시되는 것입니다.
    답글

  • BlogIcon suni’s 2019.02.22 04:26 신고

    남자와 여자가 있습니다. 동물들도 암수가 짝을 이루며 식물들도 그것을 거스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자연의 순리이자 섭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의 신념입니다. 그렇지만 동성애자들을 미워하거나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들도 사랑받아야 할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게 네 신념이 틀렸어. 그건 편견이야 라고 말한다면 속상할 것 같습니다. 또 그들이 제게 너도 우리랑 똑같이 생각해. 우리가 옳아. 라고 강요하고 주입하려 든다면 저는 그들을 미워할 것입니다. 가치나 신념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들을 존중하는 것처럼 저도 존중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답글

  • 자연 2019.02.22 13:24

    미워하거나 비난하지 않지만,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정하지 않는게 비난이고 폭력입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인정해달라는 것인데, 그걸 하지 않는 것을 신념으로 삼았다고 하면서 강요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어느 쪽에서 먼저 강요가 시작되었을까요? 그저 존재 자체를 존중해달라는 겁니다. 별다른 걸 바라는게 아니라.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될 수 없는 수많은 성이 있습니다. 생물학적 간성도 존재합니다. 그렇게 태어나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러운 사람으로서 존중받을 수 없다는 말씀을 하고계신 겁니다. 단순히 미워하고 비난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답글

    • BlogIcon 뭐글 2019.02.22 17:07

      어차피 안들으실테지만 글 남깁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삶이있고 60억 인구만큼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을 견지하는 태도가 존재합니다.
      자연님.글쓴님이 동성애자를 혐오한다고 했나요?
      수십번을 되뇌여 읽어봐도 동성애자를 향한
      공격적 태도는 읽히지 않습니다.글쓴분께서는
      그저 나는 이해가 안된다라고 적으셨습니다.
      글쓴님이 동성애는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일이니
      옳지 않다고 선동했나요?그것은 올바르지
      못한 일이니 모두 지탄받아야 한다고 했나요?
      아무리 봐도 그런 부분은 없군요.
      저는 기독교인이지만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모두 불구덩이에 쳐박힐거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제가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여배우'라는 호칭이
      불편할까봐 배우를 지칭할때 그냥 이름을 적습니다.
      다만,절대로 타인에게 똑같이 해줄것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저는 진보주의자에 가깝지만 보수주의자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우리 삶은
      대부분 남을 이해시키는데 할애해야합니다.
      동성애는 이해받을 일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사랑이라고하셨죠.
      자연님이 직접 말씀하셨네요."소수자"라고.
      이세상은 통계적으로 봐도 이성애자가 더 많죠.
      그러니까 "성소수자"라고 하는거구요.
      다수가 가진 보편적인 시각이 절대 진리는 아닙니다.
      다만 소수가 다수의 사고를 바꾸려면,
      "이해시키기위한"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연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절대 진리라고
      기저에 깔고 계시니까 문제가 생기지요.
      대다수를 이해시키려면 지리하고
      불리한 토론을 하셔야 할수도있습니다.
      다만 인정과 이해는 강요와 비난으로
      얻을수 있는게 아닙니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는 알겠습니다만
      이런식의 비난이야말로 폭력입니다.
      혹시 자연님이 성적 소수자이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두명의 동성애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렇게 삼십년을 넘게 살았지만,왜 있는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냐며 세상에 화내거나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다짜고짜 비난을 퍼붓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러한 상황도 있다며
      모르는 이에게 존중해줄것을''정중히'요구합니다.
      삶에대해 올바른 가치를 지닌 사람이라면
      그 낯선 요구를 '정중히'받아들입니다.
      그게 사람의 삶이고 교류며 타협입니다.
      우리는 비단 성적 가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일들을 이렇게 처리해야합니다.
      "소수자"라고 자칭하시면서 자연스러운일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비난하시는
      모습은 형용모순에 가깝습니다.
      하긴 이런 말 하면 무얼하겠습니까.어차피 자연님은
      동성애를 인정하지 못하는 꽉막히고 편협한
      인간들이라고 귀막으실텐데요.
      이런식으로 하시면
      그 "소수의견"은 다른 반발만 불러오겠죠.
      안타깝습니다.세상 삼라만사 모든일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지는건 아닙니다.


  • 자연 2019.02.22 18:10

    -소수자라 지칭하는 것은 말그대로 수치적으로 소수자이기 때문에 표현한 것입니다.

    -글쓴 분께서 제일 처음 올리신 글과 지금 글은 표현이 다릅니다.

    -N개의 성과 N개의 사랑은 단순한 기호 혹은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그저 사람들의 삶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해하자 말자 논의를 하는 것 자체가 그 삶이 주체적으로 인정받고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객체화 그리고 대상화 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다수결의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또 다수의 의견이란 것이 다수인 만큼 공고하기 때문에, 소수는 자신의 의견으로 '정중히' 다수를 설득해야하는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그렇다면 그 지점에 있어서 성소수자의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설득해여만 하는 상황의 부담이 소수자에게 지어진다는 것은 상당히 억울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로 인정받아 마땅한 것을, 다수의 편협한 시각에 맞서 설명해야하는 것입니다. 이 상황은 꽤 역설적인 것 아닌가요?

    -처음 올리신 글과 지금 수정한 후의 글이 다릅니다. 차음 올린 글에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워딩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억에 의존하는지라 틀렸다면 죄송합니다. 그것부터 객체화 대상화라고 생각하여 문제제기했습니다. 그리고 글은 수정을 해보겠지만 어렵다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편견어린 시선의 대상이며, 차별을 받고 있는 소수자의 입장에서. 어쩔 수 없다는 다수에게 언제까지나 어디까지 정중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차별 편견에 분노합니다. 때문인지 제가 사용하는 단어와 혹은 뉘앙스가 공격적이었긴 합니다. 그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다만 확실히 하고 싶은 건, 어떤 정체성과 어떤 성적 지향이라도 책의 제목처럼 있는 그대로 반짝일 수 있어야, 그리고 존중 받아야만 하는 것입니다. 저는 모든 인간을 위해 이 생각에 대해선 한 발도 물러서고 싶지 않습니다.
    답글

  • BlogIcon Sibnt 2019.02.22 20:29 신고

    음, 제가 이 글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동성애와 세사람의 관계가 제가 공감하기에 어려웠지만 그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제목처럼 반짝여보여서 좋았다. (이 표현에서 이해하기 어렵다 자체가 폭력적이다는 말씀을 하셨었구요) 저는 이 책을 읽고 느낀 가치를 여기에 두었어요. 저처럼 동성애든, 세사람의 관계든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소설 속으로 들어가 그 입장이 되어보는거죠. 그래서 다수가 당연하다 여기는 것들이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폭력적이고 억압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것. 그걸 간접 경험해보는 것에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전에 달았던 댓글(지금은 자연님이 댓글을 지우면서 사라졌지만)에서 봐줬으면 했던 부분은 그런 부분이었구요. 지금의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인거에요. 제가 앞으로 그분들을 더 자연스러운 시선으로 존중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저는 이런 부분에 대해 가치가 확립되지 않아 어려운 거구요.

    자연님이 옳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존중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저에게 강요하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매일 새로운 댓글이 달릴때마다 두려웠고, 댓글을 보고나면 하루종일 마음이 아팠구요. 자연님의 댓글들이 저에게는 폭력적으로 느껴져서 많이 속상했어요. 이 공간은 저의 개인기록을 남기는 '공개된 개인 블로그'입니다. 공개된 글을 썼기에, 그 글에 대해 공감을 받을 수도 있고,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자연님의 생각을 저에게 강요하는 것은 다른 문제인 것 같아요.

    .

    자연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들은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고, 동의를 하든 하지 않든 생각하고 돌아볼 질문을 던져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소수자의 입장에서의 어려움들, 다수의 폭력적인 시선과 사고들. 이런 것들요. 그래서 이곳에 남겨주신 분들의 모든 댓글을 글 내용에 포함해서 함께 올리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어요. 자연님은 자연님의 가치를 자연님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고, 저나 다른 댓글을 남겨주신 분들도 각자의 가치를 각자의 언어로 표현한거잖아요. 괜찮으시다면 함께 올려서 기록해두고 싶어요. 2019년 2월의 저는 이런 생각을 했고, 블로그에 오신분들과 이런 대화들을 나누었구나 하는 기록이요.

    제가 표현력이 좀 부족한 사람이라,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음.. 어쨌든... 이렇게 찾아와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연님, 평안한 밤 되세요.
    답글

  • 자여ㄴ 2019.02.22 21:29

    기록을 하시는 거야 얼마든지 좋습니다. 본인 글이고 그리고 저도 생각을 남기려 댓글을 달았으니까요. 더해서 지금의 생각보다 발전했음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히 하고 싶은 건, 저는 찬성과 반대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가치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입니다.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은 그저 인간으로서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 마땅한 것이고 당연한 겁니다. 앞 문장에 대해서는 어떠한 반대 의견도, 조금 다른 의견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인간으로서 태어남과 동시에 지니는 아주 아주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이성애자가 다수고 다른 성적 지향이 소수이긴 합니다. 시스 젠더 남성 여성 이외의 성 정체성이 소수이긴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우리 사회,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대상화, 객체화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제가 말하는 차별의 의미는 다르게 구분하여 다르게 대우한다 입니다. 예를 들어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애자의 사랑을 '이해해' '존중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체성을 띠고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어떤 것이 밉고, 싫고를 떠나서 '이해가 된다 안된다'식의 말을 해버린 이상 그 사람들의 정체성과 성적 지향은 이성애자들에게 있어 타인, 다른 것, 객체가 되어버립니다. 때문에 그런 표현 자체를 사용하는 것이 차별인 것이고, 그것은 더해서 이 사회의 편견과 굳은 테두리를 더 공고히 하는 결과를 낳게 합니다. 더해서 인간의 주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 자체야말로 우리가 지양해야할 폭력적인 행태 아닐까 싶네요.

    때문에 차별적인 언어 사용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 것이고, 이것는 동의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말씀드린 겁니다. 교육 그리고 종교 그 힘이 얼마나 큰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최소한 조금이라도 느껴지신다면, 자신이 믿고 배운 것 중 일부는 부정하고, 새로이 판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쩔 수 없겠다.. 차별어린 시선으로 보지 않을 순 없을 것 같다.. 이런 말이 실은 대놓고 차별과 폭력을 행하는 사람들보다 더 절망적으로 더 답답하게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분위기는 안좋아진 것 같지만 계속해서 긴글로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디 깊이 생각해주시길 소망하겠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