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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기록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날에는 나를 마주하고는 합니다.

by Sibnt 2019.01.26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날에는 나를 마주하고는 합니다. 그 앞에 서서 구석구석 나를 비춰보아요. 나의 약함과, 나의 악함을 한참 들여다보는 거예요. 두렵고 아픈 시간이지만 스스로 벌을 주듯 꼭 그렇게 해요.

이제는 말을 꺼내는 것이 두렵습니다. 마음을 꺼내는 것이 두려워요. 결국엔 일어날 것인지, 주저앉을 것인지. 누군가는 그것이 선택이고 의지라고, 밝게 나아가라고 하지만. 그 응원조차 날카로운 칼이 되어 나를 향할 때가 많은걸요. 그것도 긍정적이지 못하고 의지가 약한 내 탓이라면, 더 이상 변명할 수가 없어요.

일단은 나아갈 겁니다. 나를 마주하는 게 힘들어도 마주할 거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주저앉게 되더라도,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앉아있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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