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EOS 450D | Aperture priority | 1/2500sec | F/5.6 | 0.00 EV | 23.0mm | ISO-1600
그냥 최근 겪은 일들이 속상해서 혼자 마음아파하다가 잠들었다.
필요에 의한 관계라,, 나는 그런 관계를 만들고 싶진 않은데, 평소에 내가 해야 할 일을 부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정이 생겨서 두번 부탁할 일이 생긴것이다.
첫번째 부탁은, 누구나 들어주기 싫었을 것이다. 각자 다 사정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상황이 어쩔수 없어서, 찾고 찾고 또 찾아다녔다. 두번째 부탁은 첫번째 부탁에 비해 작은 것이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시간을 조금 사용해야 하는 것이기에 어려운 부탁이었을수 있다.
부탁, 참 어렵다. 나에겐 그런 사소한 부탁하나 들어줄 '친구'가 없는 것처럼 외롭게 느껴졌다. '그래.. 다 사정이 있으니깐, 다들 어려우니깐 그런거야….' 생각을 하며 스스로 위로만 하고 있다.
부탁을 하면, 그 반응에서 그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 느낌이 다 정확하다 이야기 할 수 없지만, 그냥 하기 싫어서 거절하는 사람들이 많다. 들어줄 여건은 충분히 되는데, 하기 싫어서, 미안하다고 이야기한다.
나는 잘 모르겠다. 두번째 부탁은 그래도 내가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한 것인데, 반대로 나에게 그런 부탁을 해온다면 기꺼이 들어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한 것이었는데, 그 사람들은 그게 아니었나보다. 조금 속이 상한다. 내가 그냥 할수 있도록 사정이 허락한다면 참 좋을텐데, 이런 부탁 따윈 안할텐데 말이다.
휴, 나 한사람이 변하면, 내 주위 사람들 인식이 변할 수 있을까? 내가 먼저 희생하며, 한사람 한사람을 소중히 여긴다면, 또한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함께 한다면, 나에게도 그런 '친구'들이 생길까?
마음을 나누는 친구…. 자기 자신만 소중하게 여기고, 주고 받는 어떠한 형식의 친구가 아닌…, 그냥 먼저 줄 수 있는, 또 줄 수 있는, 그런 친구, 내가 먼저 그런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내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고, 바라기만 하면, 욕심쟁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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