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월 31일 18시 05분에 갑자기 16,500원이 결제되었다는 문자를 두건 받았습니다.

 

방문은 커녕 들어보지도 못한 사이트에서 16,500원을 결제했다는 것입니다.

 

보통 휴대폰으로 결제하면 인증번호나 뭔가 물어보는 문자가 오는데 그런것도 없이 결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사용자 동의 없이 휴대폰 결제가 된것이죠.

 

처음엔 결제도 안되었는데, 스미싱으로 낚는 건 아닌가 싶어서 먼저 통신사(KT)에 전화해서 결제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8월 31일 날짜로 결제 한건이 있다고 확인을 했고, 통신사에서는 결제 취소를 못한다고 업체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일단 더 이상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게 통신사에 소액결재 차단을 요청하고 업체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주말이라 전화를 안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며, 경찰서에 연락해보니 통신사에서 청구된 결제내역을 뽑아서 경찰서 민원실에 접수하라고 알려줬습니다.

 

집에와서 혹시 다른사람들도 이런 피해가 있는지 검색해봤는데, 16,500원으로 동일한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추가로 알게된 점은 16,500원이 끝이 아니라 자동결제로 되어있어서 다음달에도 계속 결제가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소액결제피해신고 사이트(http://www.ottl.co.kr/index.ottl)에 스크린샷을 찍어서 신고를 하고, 평일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월요일에 업체에 연락을 해서, 결제한 사실이 없고 이용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밝히며

 

환불과 자동결제 취소를 요청하니 금요일에 입금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휴대폰 사용자 동의도 없이 이런 결제가 이루어질까, 원인이 뭘까 궁금증에 업체에 물어봤었는데,

 

사용자가 그 사이트에 가입을 했다고 합니다.

 

가입한 적이 없다고 하니, 파일을 다운로드 받는 사이트 중에서 제휴로 결제되었을지도 모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개인정보에 대해서 지금까지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 개인정보는 인터넷에 널려있고, 누군가 안좋은 마음만 먹으면 이렇게 이용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으시기를 바라고, 혹 당하시더라도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1.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는 사용하기에 편하긴 하지만 인증 시스템이 생각보다 허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휴대폰을 개통하면 보통 소액결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을 원치 않으시면 통신사에 연락하시면 됩니다. 꼭 사용을 해야겠다면 소액결재 금액을 정해두거나, PIN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각종 불법다운로드 사이트는 이용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 보통 회원가입을 할 때 약관을 꼼꼼하게 읽지 않기 때문에 약관에 결제에 대한 내용이 있어도 모르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공인된 사이트가 아닌 사이트에서 이름과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라고 한다면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피해를 당했다면 일단 업체에 연락해서 환불을 요구해야합니다. 

 

- 전혀 이용한 사실이 없고, 황당한 결제 문자를 받았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해당 업체에 연락을 하면 대부분 결제를 취소하고 환불해주는 것 같습니다. 만약 환불해주지 않는다면 통신사에 같은 내용을 전달하시고 소액결제 피해사이트(http://www.ottl.co.kr/index.ottl)에 피해내역을 올리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피해를 당하자 마자 일단 소액결제 피해사이트에 내용을 올렸고, 평일에 업체에 연락을 해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4. 보안의식을 가져야합니다.

 

- 이번 경험으로 아차싶었습니다. 공인인증서도 갱신하고, 스마트폰 백신도 설치하고, 은행에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때 쓰는 추가적인 보안(OTP생성 같은..)에도 신경써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편리해진만큼 보안의식을 가지고 이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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