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의 노래」 / 김훈 지음

김훈의 칼의 노래…. 약 이틀에 걸쳐 읽었는데,
책을 읽는동안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이순신의 삶. 이순신의 고뇌.
나라를 향한 마음. 임금을 향한 마음.
앞으로 소대장으로 임관하여 소대원들을 지휘할 것인데….
나는 어떤 소대장이 되어야 할까.
어떤 리더가 되어야할까.
이런 생각들을 하며, 끊임없이 질문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순신의 충절…. 나라를 향한 마음과, 백성들을 안타까워하는 마음…. 부하를 아끼는 마음.
나라의 현실에 원통해 하는 마음….
임금의 손이 아닌, 바다에서 '자연사'하기를 원했던 마음….
자신의 아들 이면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마음….
부하들은 먹지 못해 죽어가는데, 밥을 먹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부하들에게 미안한 마음….
적의 머리들과, 그 수를 적어 장계를 보낼때, 불릴수 있지만, 정직하고 묵묵하게 적어 보내는 마음….
바로 이순신의 마음….

전쟁이란 어떠한 것인가 잘 알지 못한다. 전쟁을 직접 겪어본것은 아니기에….
하지만 책을 통한 전쟁은 참혹했다. 백성들은, 그냥 그렇게 죽어나갔다. 병사들은 싸우며 죽어나갔다.
도망가다 죽고, 병에 걸려죽고, 싸우다 죽고, 못먹어 죽고, 그렇게 그렇게 죽어나갔다.

더 비참한 것은 자신의 나라의 정치적 이해관계…. 그 이해관계에 따라서 죽어나갈수 있다는 점에 마음이 아팠다.
적이 아닌 우리편이, 적이 되어 나를 죽일수 있다는 것…. 얼마나 비참한 현실인가….

하지만 이러한 이기적임과, 비참함은, 비단 이러한 전쟁때에만 볼수 있는 현상은 아닌 것 같다.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방해가 되거나 불편하거나, 도움이 안되는 사람은, 가차없이 잘라내는 지금의 현실을 보면,
이것은 인간의 본성인가…. 하고 생각하게 된다.

안타깝다. 임금의 손이 아닌, 적의 손에, 자연사 하고 싶었다는 이순신의 고백이, 그 현실이 안타깝다.
이러한 충절을 지닌 이들을 품어줄수 없는 조국이었기에 더 안타깝다.

「칼의 노래」지금까지 흘러온 역사나, 지금의 현실이나, 사실 내가 아는 것은 적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