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 할레드 호세이니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사람은 조금 더 멋지고 후회스럽지 않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아미르가 하산을 외면했던 그 날의 일이 평생 아미르의 마음의 무거운 짐이되어 따라다닌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아미르가 되어끊임없이 후회를 했다. 외면하지 않고 하산을 도와줄걸….
도와주지 못했다 하더라도 하산에게 나의 용기 없었음을 사과할걸….
조금더 가까이 다가가줄걸, 거짓말을 하며 하산을 쫓아내지 말걸….

후회의 연속이었다.
아미르는 그렇게 마음 한구석에 무거움을 가지고 성장한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서, 하산이 자기 동생이었다는 사실과 그가 죽었다는 것, 그리고 그의 아들 소랍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소랍을 찾는 과정속에 어릴적 하산과 자신을 괴롭혔던 아세프를 만나게 되고 싸우게 된다.
그 옛날 하산을 외면했던 때와 달리 도망가지 않는다. 보기좋게 실컷 얻어맞지만 마음만은 편안해지게 되었다.
시간을 돌이켜 하산을 만나 사과할수는 없었지만 그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소랍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한다.
그 과정중에 소랍은 어른들에 대한 신뢰가 깨어져서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그 마음을 열기 위해 아미르는 끊임없이 노력하다가 "연날리기"를 통해 아주 조금 마음이 통하게 된다.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천번이라도 그렇게 할게요"
연을 쫓아 달려가던 언청이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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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해서 천번이라도 그렇게 해주마"

이 마지막 부분의 말이 참 감동적이었다. 포기하고 모른척 살아갈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 아미르는 버리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품고 살아간다.
그 뒤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소랍은 조금씩 마음을 열었을 것이다.

아미르라는 한 사람이 성장하고 성숙해가는 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내 마음에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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