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고 싶은「그 청년 바보 의사」 / 안수현 지음 · 이기섭 엮음

과연 나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환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내게 환자로 오신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기억 할 수 있을까

  책 표지와 책의 첫 챕터에 있는 문구이다. 얼마전 생일 선물로 진원들에게 받은 「그 청년 바보 의사」 라는 이 책. 개강 첫 날부터 읽기 시작해서 오늘 다 읽었다. 
 
  책을 읽는 내내 '안수현'이라는 청년에게 푹 빠지게 되었다. 내가 그리스도인…. 기독교이기 때문에 그 청년에 삶과 고백에 빠졌던 것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같은 기독교인이지만 같은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나의 삶과 그의 삶은 너무나도 크게 차이가 난다.

  그의 마음엔 사랑이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 형식적이지 않다.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진심으로 아끼고 섬기는 따뜻한 사랑이다. 자기 자신이 우선이고 일단 나부터 잘되야 된다는 생각이 깊이 박혀있는 세상에서 너무나 바보 같은 의사….

  책을 읽으며 많은 단어들이 떠오른다. 순결함, 정결함, 구별됨, 따뜻함, 진정한 섬김, 사랑….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의 것을 내어 놓는 것을 어려워 하는 나…. 하나님 앞에서도 사람들 앞에서도 이기적인 나에게 큰 도전을 주는 글이다. 닮고 싶다. 나도 닮고 싶다. 나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고, 한 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사람들에게 힘, 용기, 기쁨, 평안, 위로를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 

  같은 종교를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감동이 더 컸을지는 모르지만, 기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만 따듯한 감동을 주는 책은 아니다. 믿든 믿지 않든 한 사람, 한 영혼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섬기는 청년, 안수현의 글은 그의 글을 읽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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